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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 '모던연대' 홍보 포스터. |
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중국에서 언론·미디어를 총괄하는 국가언론출판광전총국(國家新聞出版廣電總局)이 일반소재의 영화를 심사할 때 시나리오가 아닌 시놉시스(간단한 줄거리)를 살필 예정이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는 17일 발표된 '중국 국무원 사무청의 국가언론출판광전총국의 주요기관과 직원개편 통지'를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여기서 언급된 일반소재의 영화는 민족, 종교, 외교문제 등을 특수한 내용을 다루지 않은 보통 영화를 의미한다.
이 같은 정책에 대해 영화감독들은 환영과 동시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 감독은 "시나리오 심사가 취소됐지만 완성된 영화에 대한 심사는 남아있어 여전히 영화제작의 난이도가 높다"며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광전총국 관계자도 “일반소재영화의 시나리오 심사를 취소한 지 이미 3~4년 정도 됐다"면서 "지난 몇 년간 광전총국은 1500자 정도의 시놉시스 제출만을 요구하고 있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