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장 시정일기 ‘울보시장’출간 10일 만에 동시 베스트 1위 눈길

2013-07-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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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현직시장이 3년간 쓴 시정일기 산문집으로 펴내<br/>“식칼 든 민원인과 함께 울었다” 뭉클한 감동 전달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부끄러운 것은 눈물이 아니라 현실이다!”

경기도 고양시 최성시장이 지난 3년간 시정을 운영하며 느낀 소회를 담아낸 산문집 ‘울보시장’이 출간 10일 만에 인터넷서점 인터파크 정치/사회 베스트 1위, 교보문고 정치 분야 1위 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울보시장’은 현직 시장으로는 처음 책으로 펴낸 시정일기다. 제목 그대로 최 시장은 민생 의 깊숙한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과의 절절한 사연들을 솔직하게 그려낸다.

식칼을 들고 시장실로 들어온 민원인의 이야기에 가슴 아파했고, 청사 앞에서 장송곡을 틀고 관 속에서 잠을 자며 단식투쟁을 했던 어느 젊은 부부의 손을 잡기도 했다.

또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세 자매를 만나 그 소녀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 관습적으로 내려온 잘못된 행정들을 재편해 도시의 미래비전을 새로 그려야 하는 책임감에 동분서주했고, ‘서울시 기피시설’ 등으로 중앙정부나 다른 지자체의 모순에 전면적으로 맞서기도 했다.

때론 좌절과 실패를 맛보기도 하고 때로는 성공의 희열을 느끼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최 시장은 항상 시민들의 곁을 찾아다니며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그간 잘못된 정치와 행정이 얼마나 서민들의 삶을 위협해왔는지 통찰하며 진정한 소통을 통해 아픔을 치유하고 함께 대안을 마련하고자 노력해왔던 모습이 ‘울보시장’을 통해서 있는 그대로 전해진다.

책은 총 3부와 보론으로 구성 1부 ‘가슴으로 쓰는 일기’에서는 대한민국을 ‘우울증 공화국’이라 명명하고 날로 심화되고 있는 사회병리현상들을 시민들의 삶에서 발견하고 함께 모색하려 했다.

2부는 청각장애인 누나의 이야기에서부터 인생의 스승이 된 다산 정약용과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일화까지 유년과 현재를 넘나들며 개인사의 주요 사건들을 서정적인 에세이로 풀어냈다.

3부는 시민들의 눈물과 함께했던 지난 3년간의 시정기를 다양한 에피소드로 다루고 있다.

책의 백미는 보론 부분이다. 고양시 미래의 발전 모습과 그것을 준비하는 저자의 철학이 소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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