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 양측 수석대표는 동시에 회담장에 입장했다.
모두 발언 전 카메라 기자의 "두 분 악수 좀 하시죠?"라는 요청에 두 사람은 굳은 표정으로 악수를 나눴지만 꽤 오랫동안 악수한 채 포토타임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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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3차 실무회담 당시 우리 측 수석대표를 맞는 북측 수석대표. 회담장 밖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
지난 3차 실무회담에서는 양측이 악수도 나누지 않아 이를 지적한 언론 기사를 신경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먼저 말문을 연 건 박철수 북측 수석대표였다.
박 수석대표는 오면서 불편한 것이 없었냐고 물으면서 "날씨가 괜찮은데 어떻게 좀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김기웅 우리 측 수석대표는 "이렇게 비가 오다가 그쳤을 때 그 동안의 고쳐야 될 게 있었다면 고치고 부족한게 있다면 잘 보강을 해서 또 비바람이 치고 폭우가 와도 끄덕 없이 흔들리지 않는 집을 지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박 수석대표도 "안개까지 걷히면 먼 산의 정점이 보일 것 같습니다"며 회담의 성과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이날 회담에 앞서 회담장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북측 관계자에게 기자가 "남측에서 한철 장 표현(지난 번 북측 대표가 쓴 표현)에 대해 고민 많이 했다"며 "한철 장 선다 할 때의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해석이 맞는 지 여부에 대해 물었다.
북측 관계자는 "우리는 그런 것(표현) 없다"며 말을 아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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