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 보인다

2013-07-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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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한국타이어가 즐거운 비명을 이어갈 전망이다. 꾸준한 성장세가 기반이 되며 2분기 역대 최고의 분기별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타이어 업체들은 타이어 수요 감소와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영업환경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주요 원자재인 고무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원재료인 천연고무가격이 지난 1분기 톤당 3000달러에서 6월 2400달러까지 하락했고 합성고무의 주원료인 부타디엔 가격도 톤당 1400달러로 1분기보다 10% 이상 떨어졌다.

이를 통해 한국타이어는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의 2분기 영업이익은 2700억원대로 전망된다. 이는 분기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셈이다. 올해 처음으로 연간 1조 이상의 영업이익이 기대될 정도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투자 최중혁 연구원은 “고무 가격의 하락도 이익에 기여했지만 중국 시장에서의 비교 우위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한국타이어는 지난해까지 10년 연속으로 중국 승용차용 타이어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2007년 약 3956억 원이었던 현지 매출액은 지난해 1조1973억 원으로 늘었다. 상하이폴크스바겐, 베이징현대 등 현지의 30여 개 완성차업체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가동에 들어간 중국 3공장 및 인도네이사 공장을 비롯해 헝가리 공장도 증설이 확정돼 한국타이어의 성장 기반은 확대될 전망이다.

넥센타이어의 성장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2분기 매출액 약 4600억원, 영업이익 약 5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1분기 매출액 4328억원, 영업이익 477억원 대비 모두 증가한 것이다.

특히 작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경남 창녕공장의 가동률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이 힘을 실어주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글로벌 주요 자동차 메이커에 대한 완성차용 타이어(OE)납품도 증가추세라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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