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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회를 맞는 이 대회는 전통대로 해변에 조성된 링크스 코스에서 펼쳐진다. 그러나 브리티시오픈을 16회째 여는 뮤어필드GC는 여타 링크스 코스와는 달리 공정한 코스로 평가된다.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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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6회째 브리티시오픈을 개최하는 뮤어필드GC. 벙커도 함정도 홀도 개방된 '오픈 코스'다. |
이 코스에는 150개가 넘는 벙커가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게 은폐된 벙커는 없다. 따라서 선수들은 볼 낙하지점 인근의 벙커 유무를 알고 샷을 한다. 또 까다로운 언덕이 없고, 홀이 안보여 블라인드 샷을 해야 하는 일도 없다. 요컨대 위험요소는 개방돼 누구나 알 수 있다. 그 곳을 피해가면 된다. 정직하면서도 그 나름대로 까다롭게 셋업돼 공정성을 극대화했다. 지난해 챔피언이자 2002년 이곳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어니 엘스(남아공)는 “정확성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스코티시오픈에서 우승한 필 미켈슨(미국)은 “쉽게 파를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방어적인 태도를 취했다.
◆‘32세 챔피언’ 나오는가
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 챔피언의 나이를 분석한 결과 32세 때 우승할 확률이 가장 높았다. 32세는 경험, 체력, 메이저대회 우승 욕구 등에서 절정이라는 해석이다. 올해만 해도 마스터스 우승자 애덤 스콧(호주)과 US오픈 챔피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의 나이가 만 32세였다. 스콧, 로즈 외에도 우승후보 가운데 만 32세인 선수는 브랜트 스네데커, 닉 와트니(이상 미국)가 있다. 특히 지난해 미국PGA투어 페덱스컵 챔피언 스네데커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우즈-맥도웰, 매킬로이-미켈슨 초반 맞대결
대회를 주관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는 1,2라운드 조편성을 의미있게 했다. 세계랭킹 1위로 대회 네 번째 우승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2010년 챔피언 루이 오이스투이젠(남아공), 최근 유러피언투어 프렌치오픈에서 우승한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초반 맞대결을 한다.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랭킹 5위 미켈슨, 그리고 일본남자골프의 ‘간판’으로 떠오른 마쓰야마 히데키와 초반 동반플레이한다. 지난해 챔피언 엘스는 스네데커, 로즈와 함께 첫 샷을 날리고 스콧은 메이저대회 첫 승을 노리는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매트 쿠차(미국)와 함께 티오프한다.
한국(계) 선수는 최경주(SK텔레콤) 양용은(KB금융그룹) 김경태(신한금융그룹) 김형성(현대하이스코) 존 허(23)가 출전한다. 일본선수는 8명이 나간다. 중국의 우아쉰, 태국의 통차이 자이디도 출전자 명단에 끼였다.
◆주요선수 1라운드 조편성
※현지시간 18일, 한국보다 8시간 늦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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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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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8 최경주, 미겔 앙헬 히메네즈, 지미 워커
09:11 저스틴 로즈, 어니 엘스, 브랜트 스네데커
09:44 로리 매킬로이, 마쓰야마 히데키, 필 미켈슨
10:39 존 허, 브렌단 존스, 김형성
11:01 김경태, 스티븐 제프레스, 루크 구스린
11:33 양용은, 대니 윌렛, 존슨 와그너
14:12 애덤 스콧, 루크 도널드, 매트 쿠차
14:45 타이거 우즈, 그레임 맥도웰, 루이 오이스투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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