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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하계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이동수요 추이(일평균). <자료: 국토교통부> |
정부는 이번 휴가기간 동안 대중교통 증회 및 우회도로·갓길차로 운영 등 특별 교통대책을 마련해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라 스마트폰을 이용한 교통정보 확인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8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책기간 동안 교통수요를 분석한 결과 에 따르면 이동인원은 일 평균 428명, 총 770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평시 대비 27.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전년보다 2.3% 늘어난 7308만대(일평균 406만대)다. 고속도로별로는 영동선이 39.1%로 가장 많고 이어 경부선(18.1%)·서해안선(16.8%)·남해선(6.4%)·호남선(5.2%)·중앙선(4.9%)·중부내륙선(3.1%) 순이다.
이 기간 올 여름 휴가객 약 66.9%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7월 27일~8월 2일은 전체 47.0%의 이동수요가 집중돼 평소보다 49.4% 가량 통행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8월 2일,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귀경차량은 8월 3일이 교통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휴가지역으로는 동해안권(26.3%)이 가장 많고 남해안(15.7%)·강원내륙(12.1%)·서해안(9.2%)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정부는 대책기간 동안 일 평균 철도 114량, 고속버스 258회, 항공기 27편, 선박 177편을 증회 운행할 방침이다. 시외버스(7925대)는 교통수요에 따라 노선별 증회하고 전세버스(3만9000대)도 탄력 운행할 예정이다.
도로의 경우 지난해말 중부내륙선 여주~양평(19.0㎞), 동해선 하조대~양양(9.7㎞) 2개 구간이 개통됐다. 최근에는 일반국도 19호선 충주 용두~금가 등 16개구간(135.7㎞)이 준공됐고 42호선 새말~안흥 등 29개 구간(112.63㎞)도 조기(임시) 개통돼 소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도로 호남선 못재~장성고개(123㎞), 호남지선(13㎞) 선형개량을 완료했고 중부내륙선 남녀주·양촌·북천안·동김천·고흥에 대한 나들목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14개 노선 43개 교통정체 구간(525.1㎞)은 국도로 우회를 유도하고 갓길 차로제 23개 구간(145.7㎞)을 운영한다. 일반국도 42호선 여주~원주 등 19개 구간(403.6㎞)은 우회도로가 지정·운영된다.
또 7월 30일~8월 4일에는 영동선(7개)·서해안선·중부선(1개) 감소차로를 2980m에서 1만1240m로 연장해 본선 정체를 예방하도록 했다. 경부선 등 2개 노선 2개 구간(185.9㎞)은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교통상황에 따라 수원·기흥·매송·비봉 4개 노선 22개 주요영업소 진입차로 수를 조절하고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방향) 등 7개소에는 램프미터링(진입램프 신호등으로 진입교통량 조절)이 시행된다.
한국도로공사는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을 운영해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등을 계도·적발할 예정이다.
대책기간동안에는 스마트폰 앱이나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 도로소통상황 등 다양한 정보가 제공돼 교통수요 분산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국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이 제공된다. 국토부(www.molit.go.kr)·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도로공사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종합교통정보안내(1333)·콜센터(1588-2504), 도로전광판이 운영되고 우회도로가 포함된 교통안내지도도 배포된다.
도로공사는 설문조사에서 휴가객들의 교통정보 취득 경로가 휴대전화·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가 36%에 달하는 점을 감안해 스마트폰 로드플러스 운영서버와 인터넷에 각각 280만명, 300만명이 동시 접속이 가능하도록 용량을 증설했다.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교통시설과 수단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고속도로 119구급대 연락체계(300개소)와 구난견인차량(1979대)을 배치한다. 집중호우 등 기상특보 시 비상근무체계를 구축하고 항공기 및 여객선에 대한 운항통제 강화와 철도 선로 열팽창 방지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다음달 2~8일에는 자동차 제작사 합동으로 고속도로 14개 휴게소(18개 코너)와 일반국도 1개소, 피서지 2개소(10개 코너) 등 총 17개소(29개 코너)에서 자동차 무상 점검서비스가 실시된다. 고속도로 주요정체구간과 휴게소에 임시화장실(826칸)을 설치하고 전국 주요 46개 철도역에 여객편의시설과 종합안내소가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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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국도 교통정체 예상구간 및 우회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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