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부작용 일으키는 '나홀로 제모' 대안은?

(사진=라보떼클리닉의원 박성민 원장)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지구온난화로 봄, 가을은 짧아지고 여름은 길어지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올여름 여성들의 유행패션 역시 민소매 원피스나 핫팬츠 등이 강세를 보여 노출이 불가피하다. 또 바캉스 계절 여름, 젊은 여성들은 몸매가 드러나는 비키니를 선호한다.

노출을 부르는 불볕 더위와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겨드랑이, 종아리, 비키니라인 등의 제모 방법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깔끔하고 청결한 관리를 위해 겨드랑이나 종아리를 제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제모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왁싱이나 면도, 제모크림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간편하고 손쉽게 털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면도기나 약품 사용은 피부손상을 가져올 수 있으며 자칫 모낭염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색소침착이 생기기도 쉽다.

피부손상과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자가 제모의 대안으로 레이저제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레이저제모는 레이저가 검은 멜라닌색소에 선택적으로 반응해 에너지가 흡수되는 원리를 이용, 모낭과 모근을 파괴시키는 방법이다. 4~8주 간격으로 5~6회 반복하면 반영구적인 제모 효과를 느낄 수 있다는 게 의사들의 설명이다.

레이저제모에 사용되는 기기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모에 효과적인 파장과 펄스폭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아리온 레이저는 냉각시스템을 이용해 주변 피부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멜라닌색소만을 파괴하는 원리로 작동된다.

압구정 라보떼클리닉의원 박성민 원장은 "레이저제모가 가능한 부위로는 겨드랑이, 코밑, 팔, 다리 등 다양하다"며 "개개인의 피부 특성과 모근 상태가 다른 만큼 피부 시술 부위와 방법에 대해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 가지 팁을 더하자면 수영장에 가기 전 최소 2~3일 전에 하는 것이 좋고, 자외선 차단제와 보습제를 바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