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12일 경북도립대학교에서 도청이전 신도시 이주민 직업전환훈련 입교식을 가졌다. [사진제공=경북도]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상북도는 지난 12일 경북도립대학교에서 도청이전 신도시 이주민 직업전환훈련 입교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로 인해 생활기반을 상실하게 되는 편입지역 주민 5개리 420세대(안동 268, 예천 152) 중에서 직업전환훈련을 희망하는 주민 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중장비 운전 등 15개 과정에 대해 교육훈련 참가 신청을 받아 조리사 자격, 제과제빵, 조경시공 등 훈련 신청자가 많은 4개 과정을 경북도립대학교 평생학습원에 위탁・실시한다.
직업전환훈련을 받지 못한 이주민들은 신도시건설지구내에 무연분묘 이장, 산림수목의 벌채 및 가이식, 방치된 지하수 굴착공의 원상복구 등에 일자리 창출 및 소득창출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훈련에 참가하는 훈련 대상자들에게는 매월 훈련수당 30만원, 가계지원비 20만원, 식비 및 교통비로 11만원을 지원한다.
이번 직업전환훈련은 훈련대상자 특성(농업인, 여성인)을 고려한 맞춤형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가급적 훈련생들의 현장 적응능력 향상을 위하여 자체 및 외부교육시설을 활용하고 각 분야별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이론보다는 현장위주 실습교육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이번 과정에서 여성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제과・제빵 과정은 제과의 기본이 되는 반죽법과 다양한 데코레이션 실습을 강화하고, 조리사 자격과정은 실무에 밝은 지역 강사를 특별 초청해 전통음식요리(식혜, 찜닭, 퇴계 아침밥상) 교육을 실시한다.
중장년층이 대부분인 중장비운전과 조경시공 과정은 훈련 후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사업 및 조경 사업에 투입하는 등 주민직업전환훈련의 효과를 올릴 계획이다.
또한, 직종별 훈련생들에게 취업 및 창업에 필요한 수행능력 습득,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할 방침이다.
경상북도 박대희 도청이전추진본부장은 정든 고향을 떠나는 이주민의 아픔과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훈련을 통해 도청이전 신도시 조성으로 생활기반을 상실하게 된 주민들에게 생계수단 보전과 안정적인 생활기반 마련을 위해 창업 및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편입지역 주민에 대하여 직업전환훈련 뿐만 아니라 소득창출사업 지원 등 필요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 정부시책에 부합되는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