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사진)이 미국LPGA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클래식 3라운드에서 대회 18홀 최소타를 기록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박희영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GC(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잡고 10언더파 61타를 쳤다. 61타는 이 대회 18홀 최소타다. 미LPGA투어 18홀 최소타수(59타)에는 2타 뒤진다.
박희영은 드라이버샷·아이언샷·퍼트 3박자가 맞아떨어졌다. 14개의 파4, 파5홀 티샷 중 13개를 페어웨이에 떨궜다. 드라이버샷 평균거리는 273야드에 달했다. 어프로치샷은 16개홀에서 그린을 적중했다. 그는 이날 단 24회 퍼터를 사용했다. 그는 2라운드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한 이후 3라운드까지 28홀 동안 ‘노 보기’ 플레이를 하고 있다. 박희영은 “이렇게 낮은 스코어를 기록할 줄은 몰랐다. 롱퍼트가 너무 잘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스 난도가 높지 않아 상위권 선수들 가운데 최종일 8∼9언더파를 치는 선수가 나올 수 있다. 선두와 7타 이내에 있는 선수들만 9명이다.
박인비(KB금융그룹)는 합계 13언더파 200타(65·67·68)로 공동 9위에 올라있다. 선두와 7타차다.
이미나(볼빅)는 합계 17언더파 196타로 4위, 양희영(KB금융그룹)은 14언더파 199타로 공동 6위, 최운정(볼빅)은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11위에 자리잡았다.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12위, 최나연(SK텔레콤)은 9언더파 204타로 공동 22위,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7언더파 208타로 공동 37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