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5대 운용사는 신규 또는 추가로 사들인 종목이 1~2개에 그쳤거나 전무해 매수여력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
14일 금융감독원ㆍ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영자산운용은 이달 들어 12일까지 제출된 지분공시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6개 종목 주식을 새로 5% 이상 취득하거나 1% 안팎 추가 매수했다.
신도리코(신규 매수)와 대덕전자(이하 추가 매수), 삼양통상, 삼영전자공업, 상신브레이크, 포스코강판이 여기에 해당됐다.
신영자산운용에 이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도 4개 종목(농심홀딩스, 선진, 한신공영, 엔피씨)에 대해 추가 매수에 나섰다. 이 가운데 엔피씨에 대한 지분은 17% 이상으로 4개 종목 가운데 가장 많았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3개 종목(롯데칠성음료, 대원제약, 아이마켓코리아) 지분을 각각 6.26~9.91%까지 늘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증권, 한미약품) 및 한화자산운용(디아이씨, S&TC),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한솔CSN, AJ렌터카)은 추가로 사들인 종목 수가 각각 2개씩으로 집계됐다.
KB자산운용(신원) 및 베어링자산운용(우리파이낸셜)은 각각 1개 종목을 추가로 사들였다.
이에 비해 5대 운용사 가운데 삼성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3곳은 이달 들어 신규 또는 추가 매수한 종목이 1개도 없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운용사가 저평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저점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 운용사가 개점휴업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의미 있는 수급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