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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팔색조가 새끼에게 지렁이를 먹이고 있다. |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여름철새 팔색조의 대규모 번식지를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2010년 남해 금산지구에서 팔색조 울음소리를 처음 확인한 후 지난 6월 중순께 5개의 알을 품은 팔색조 둥지를 확인했다.
팔색조 둥지는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깊은 숲속 계곡이며 인근 계곡에서도 여러 쌍의 팔색조가 먹이 활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관찰결과를 보면 팔색조가 산란 후 부화까지 10일 정도 소요됐으며 새끼가 자라 둥지를 떠나기까지 12일의 기간이 걸렸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은 “한려해상국립공원 금산지구에서 2012년 10여쌍의 팔색조가 발견됐고 올해는 15쌍 이상이 조사됐다”며 “이 지역이 팔색조의 안정적인 번식지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