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호스텔 보고 따라하고 싶었어"

2013-07-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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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호스텔 보고 따라하고 싶었어"

(사진=영화 '호스텔' 스틸컷)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영화 '호스텔'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렸다.


10일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는 1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심모 군(19)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심군은 지난 8일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 양(17)을 모텔로 유인한 뒤 성폭행하려다 김양이 반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했다.


그는 살해 후 문구점에서 구입한 공업용 커터칼로 숨진 김양의 사체를 심하게 훼손했다. 이후 심군은 김양의 행방을 쫓던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10일 자수했다.


심군은 "'호스텔'과 같은 잔인한 영화를 즐겨 보느냐"는 질문에 "잔혹 공포영화를 즐겨 본다"면서 "그런 영화를 보고 실제로 한번쯤 살인을 해 보고 싶은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호스텔에 대한 관심이 쏠렸고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에 호스텔이 자리했다.

호스텔은 지난 2005년 미국의 일라이 로스 감독이 제작한 잔인한 고어물의 영화로, 납치한 유럽 여행객을 대상으로 고문과 살인을 즐기는 비밀 클럽 이야기를 다뤘다. 반인륜적인 내용과 끔찍하고 잔인한 장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상영 금지 결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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