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000가구 이상 공동주택 총 400여 단지 중 자치구별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순으로 100개 단지를 선정, KT와 공동으로 7~8월 2개월 동안 ‘대규모 아파트 에너지절감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1일부터 진행되는 컨설팅은 아파트별 전기설비 진단부터 에너지 사용현황을 분석, 에너지 낭비 부분 집중 파악해 설비교체를 통한 에너지 절감 방안 제시 등 관리비를 최대한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제시된다.
또 열 발생이나 누수 여부를 알 수 있는 변압기 부분의 열화상 진단으로 안전성 점검도 병행된다.
아울러 시는 아파트 조명등, 지하주차장에 대한 LED 교체진단과 자동제어 시스템(디밍) 도입 등 설비 교체를 통해 약 10% 이상 에너지(전기)절감이 가능한 방법도 마련한다.
현장 컨설팅에는 KT에서 구성한 진단반(3인 1조 3개조 운영)이 투입돼 주당 12개소씩 이뤄지며, 월~목요일(평일)에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달 27일 KT와 ‘서울시내 공동주택 에너지사용 컨설팅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KT는 서울시내 공동주택 에너지사용 및 절감방안을 컨설팅하고, 공동주택 내 수배전시설 및 공용부의 안전성을 점검한다.
에너지절감 컨설팅을 받고자 하는 대규모 공동주택은 관할 구청 에너지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여름철 전력수급위기 상황에서 효율적인 에너지 이용과 절감 방법을 알 수 있도록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기 바란다”며 “이번 컨설팅으로 많은 시민들이 모여 사는 대규모 아파트가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는 실천문화를 조성함에 따라 올 여름 에너지위기 극복의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