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랄레스 대통령은 러시아 모스바에서 열린 가스수출국 포럼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귀국하던 도중 에드워드 스노든의 탑승 가능성으로 이들 국가의 영공 통과를 거부당한 바 있다. 에드워드 스노든은 전 미국 국가안보국(NSA) 요원으로 민간인 사찰 등을 폭로한 바 있다. 스노든의 망명을 허용한 국가는 볼리비아,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등이다.
아만다 다비야 볼리비아 공보장관은 이들 국가의대사와 영사에게 모랄레스 대통령의 항공기에 스노든이 탔을 이유를 따져 물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유럽의 영공 거부에 미국이 배후에 있었을 것이라며 미국 대사관 폐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베네수엘라와 니카라과에 이어 스노든이 망명을 신청하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모랄레스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는 이날 수도 라파스에서 미국 대사관 폐쇄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또한 미국이 유럽 국가들엑게 볼리비아 대통령의 영공 통과 거부를 지시했다며 미국과 유럽 4개국의 국기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