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캠핑장에서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형 키덜트 상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8일 아이파크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6월 무인 조종 헬기·RC 자동차·익스트림 촬영용 카메라 등 작동형 키덜트 상품의 판매가 전년 대비 2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은 카메라가 달려있어 항공 촬영이 가능하고, 별도의 리모콘 없이 스마트폰으로 조종할 수 있다. 무선 조종 헬기 전문 브랜드 헬셀은 에이알 드론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6월 매출이 전년 대비 28% 넘게 증가했다.
RC 자동차·프라모델 전문 브랜드 타미야의 매출도 지난 5월과 6월 각각 31.6%·34.5%씩 상승했다. 특히 외관까지 실제 자동차와 흡사하게 만드는 스케일 RC카는 100만원대에 이르는 고가임에도 매달 50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한희권 아이파크백화점 문화팀장은 "RC카는 1000개 이상의 부품을 조립해 한 달 이상이 걸려야 만들 수 있는 것들도 있다"며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 만든 완성품을 야외에서 작동시키는 가장 가족적인 키덜트"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캠핑의 현장을 촬영할 수 있는 익스트림 동영상 카메라 고프로도 한 달에 50대 이상 나가고 있다.
한희권 팀장은 "예전에는 다 큰 어른이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는 생각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키덜트족들도 적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가족이 함께 즐기는 취미생활로 인식되면서 고객층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