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은행에 KB지주 등 국내 은행 6곳 포함

2013-07-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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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세계 100대 은행에 국내은행 중 6개 은행이 포함됐다. 순위가 가장 높은 곳은 KB지주였다.

7일 한국은행은 영국의 금융전문지인 ‘더 뱅커’지 7월호에 실린 ‘세계 1000대 은행’ 조사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은행 가운데 KB지주와 산은·우리·신한·하나·농협지주 등 6개 은행이 세계 100대 은행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100위 안에 든 국내은행은 전년 5개에서 1개 더 늘어난 것이다. 하나지주가 연결대상 종속대상으로 외환은행을 포함한 데 따라 전년 101위에서 81위로 순위가 대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기본자본 기준으로 보면 KB지주가 세계 68위로 국내은행 중 순위가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산은지주(69위), 우리지주(72위), 신한지주(73위), 하나지주(81위), 농협지주(83위)의 순이었다.

이밖에 기업은행(111위), BS지주(290위), DGB지주(322위), 전북은행(744위)을 포함해 모두 10개의 국내은행이 세계 1000대 은행에 포함됐다.

총자산 기준으로는 우리지주가 세계 79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신한지주(86위), 하나지주(87위), KB지주(88위), 농협지주(95위)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세계 1000대 은행에 포함된 10개 국내은행 중 지난해 조사에서 빠졌던 전북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9개 은행의 순위는 모두 전년보다 상승했다”면서 “이는 원화가치가 올라 달러표시 환율이 하락한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은행들의 경영건전성 지표를 살펴보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2.88%로 일본(15.96%), 중국(12.90%)보다 낮았다.

하지만 0.71%를 기록한 총자산이익률(ROA)은 영국(0.28%), 일본(0.51%)보다 높았다. 미국(1.02%)과 중국(1.58%)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무수익여신비율은 1.53%로 미국(3.59%), 영국(4.32%)보다는 낮은 수준이었으나 중국(0.91%)보다는 높았다.

한편 세계적으로는 중국 은행들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ICBC는 세계 최대 은행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전년 3위에서 1위로 뛰어오른 것이다. 반면 2009년부터 3년간 1위를 기록했던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위로 하락했다.

JP모건 체이스와 HSBC 홀딩스는 각각 2위와 4위로 전년 순위를 유지했으며, 중국건설은행은 한 단계 상승하며 5위를 기록했다.

총자산 기준으로도 ICBC는 세계 1위였으며 세전순이익 기준으로는 ICBC, 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BOC) 등 중국은행들이 1~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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