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내수 둔화 등 여전히 경기개선 지연

2013-07-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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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제전망 발표…생산·소비 등 증가세 둔화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최근 우리 경제가 생산 부진과 내수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전반적인 경기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경제동향에 따르면 전반적인 지표에서 경기 개선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생산이 낮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광공업생산이 전기대비 감소로 전환되는 등 개선 추세가 약화되고 있다.

내수는 건설투자 증가세가 유지됐지만 민간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설비투자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회복이 지연되는 모습이다. 다만 민간소비는 증가세가 소폭 둔화됐지만 소비 관련 심리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건설투자는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설비투자는 감소세를 지속하며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수출의 경우 감소로 전환되고 수입 감소폭이 축소됐지만 무역수지는 전월에 이어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6월 중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및 IT제품 수출 증가세 둔화 영향으로 전월(3.2%)보다 낮은 -0.9%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계절조정 일평균 수출액은 전월(17억7000만 달러)보다 높은 18억40004만 달러를 기록하며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원자재 수입 감소에 기인해 -1.8% 증가율을 기록했고 전월대비 감소폭은 축소됐다. 무역수지는 전월(59억2000만 달러)에 이어 큰 폭의 흑자(55억2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노동시장은 취업자 증가세가 30만명 내외 수준에서 대체로 유지되는 가운데 임금상승률도 안정적인 상승세를 지속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의 영향으로 자산 가격과 원화가치가 하락하고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월보다 큰 폭(137.7p)으로 하락한 1863.3을 기록하였으며, 원·달러 환율은 전월보다 21.4원 상승한 1149.7원을 기록했다.

세계경제는 회복세가 다소 약화되고 미국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주요국의 장기국채금리가 급등하며 금융시장 주요 변동성 지표들도 상승했다고 KDI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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