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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회장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신금융사의 신시장 영역진출은 창조경제의 일환”이라며 “회원사의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업무범위 확대를 관계당국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의 신시장 진출의 핵심은 카드사 부수업무 범위 규제방식을 ‘포지티브’ 방식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포지티브 방식이란 금융위원회가 정한 업무 외에 다른 부수업무는 할 수 없는 방식을 말한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보험대리·여행알선·통신판매 등 사업만 할 수 있다.
이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꾸면 카드사들은 부수업무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 현재 금융업종에서 포지티브 방식을 적용받는 건 카드사가 유일하다.
김 회장은 “여전법 개정을 통한 업무범위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타 금융권과의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고 회원사의 신규 수익원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밴(VAN·신용카드 결제승인 대행) 수수료와 카드대출금리를 합리화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김 회장은 “밴 수수료 체계 합리화는 새로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체계의 안정적인 정착과 가맹점 수수료의 부담 경감, 신용카드 시장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밴사는 신용카드사와 가맹점 간의 결제 업무를 대행하는 곳으로 신용카드사를 대신해 가맹점 모집과 카드 승인·전표관리 등의 업무를 한다.
금융당국도 밴 수수료가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을 가중시킨다며 수수료 체계 개편을 위한 연구 용역을 맡겨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이어 협회 홈페이지에 대출금리 비교 공시를 강화하는 방법 등을 통해 카드론 등 대출 상품의 금리를 지속적으로 합리화하겠다고 했다.
사회 전반에 깔린 신용카드 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겠다는 포부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을 통해 조회된 포인트를 기부하거나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회원의 포인트 사용 편의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1958년 서울 출생으로 경동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3회로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 국무총리실 재경금융심의관,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을 거쳐 최근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차관급)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