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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남 제주항공 대표이사(왼쪽에서 다섯번째)와 승무원 등이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30번 게이트에서 진행된 인천~도쿄 나리타 취항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항공] |
제주항공은 이로써 한일 양국의 저비용항공사(LCC) 중 유일하게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에 이어 도쿄까지 일본 4대 도시에 모두 취항하는 항공사가 됐다.
제주항공의 인천~도쿄 나리타 노선은 하루 2차례 왕복운항하며, 매일 오전 8시30분과 오후 3시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나리타국제공항에서는 오전 11시50분과 오후 6시30분에 출발한다.
제주항공의 인천~도쿄 노선 취항은 지난 3월 도쿄의 나리타공항이 오픈스카이로 전환된 이후 기존에 운수권을 가지고 있던 국내 항공사들을 제외하고는 첫 취항으로, 향후 인천~도쿄 노선의 국내 항공사 간 경쟁이 더 치열해 질 전망이다.
이전까지 인천~도쿄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저비용 항공사 중에는 이스타항공만이 노선을 운항했으며, 에어부산이 부산~나리타 노선에 취항 중이었다.
제주항공은 이날 인천공항과 나리타공항에서 각각 신규취항 기념식을 진행했다.
인천공항에서 이날 오전 7시50분 30번 탑승구 앞에서 진행된 신규취항식에는 제주항공 최규남사장과 해당편 승무원 및 임직원들과 제주항공 모델인 ‘소년공화국’ 멤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어 인천공항을 떠난 항공기는 오전 10시50분경 나리타공항에 도착, 오전 11시 정각 나리타공항 제2터미널에서도 취항식이 개최됐다.
나리타공항 취항식에는 국토교통성 도쿄항공국 나리타공항사무소 토미타 킨야 총무부장, 나리타국제공항주식회사 나쓰메 마코토 대표이사,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 권병전 부장 등 외빈과 제주항공 최규남 사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규남 사장은 나리타공항 취항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2008년에 처음 일본노선을 취항한 이후 6년 만에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에 이어 도쿄까지 일본의 4대 도시와 한국을 잇는 노선을 개설하게 됐다”며 “한일 두 나라 항공산업의 중요한 축이 된 LCC 시장확대에 제주항공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인천~도쿄 노선 신규취항을 기념해 오는 7월14일까지 나리타국제공항 제2터미널 로비에 한국 어린이들이 그린 제주항공기 그림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