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새로 등록한 수입차는 총 1만2792대다. 이는 1만3411대를 기록한 전달보다 4.6%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1만578대)에 비해서는 20.9% 늘었고 상반기 누적(7만4487대)으로는 19.7%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지난 달 수입차 판매 증가세가 주춤한 것은 이 달부터 시행되는 한·EU FTA 추가 발효에 따른 수입차의 가격 인하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보고 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6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물량부족과 신차출시를 앞둔 재고소진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2589대로 1위를 고수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1874대, 폭스바겐 1657대, 아우디 1643대 순으로 1000대 이상을 기록했다. 이어 도요타 976대, 미니 856대, 포드 580대, 혼다 456대, 렉서스 427대, 크라이슬러 357대, 랜드로버 248대, 닛산 219대, 푸조 199대, 재규어 185대, 포르쉐 169대, 볼보 159대가 100대 이상을 기록했다.
이 외에 인피니티 54대, 미쓰비시 41대, 시트로엥 36대, 캐딜락 31대, 피아트 26대, 벤틀리 7대, 롤스로이스 3대로 집계됐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6307대(점유율 49.3%)로 가장 많았다. 2000~3000cc 미만은 4641대(36.3%), 3000cc~4000cc 미만이 1605대(12.5%), 4000cc 이상이 239대(1.8%) 등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9651대(75.4%), 일본 2173대(17.0%), 미국 968대(7.6%) 순으로 여전히 독일차의 강세가 이어졌다. 연료별로는 디젤 7392대(57.8%), 가솔린 4998대(39.1%), 하이브리드 402대(3.1%) 순이었다.
6월에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899대의 BMW 520d다. 그 뒤로 도요타 캠리 587대, 메르세데스-벤츠 E300 481대 순이었다.
올 상반기 판매 1만대 클럽에 들어간 브랜드는 독일차 3총사인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이다. BMW가 1만6744대, 메르세데스-벤츠는 1만1658대, 폭스바겐 1만865대를 판매했다. 이어 아우디 9399대, 도요타 4331대, 포드 3292대, 미니 2812대 혼다 2717대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