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업계와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포함한 IT제조업군이 하반기 수출 호조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하반기 정보통신기기의 수출 증가율은 8.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수출 증가율에 힘입어 정보통신기기는 스마트폰, 휴대용 PC 및 관련 부품을 중심으로 6.2% 생산 확대가 예상된다.
한국산 스마트폰의 수출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변함없을 전망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갤럭시S4를 출시 두 달 만에 전 세계 시장에서 2000만대를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출시 한 달만인 5월 말에 판매량 1000만대를 넘어선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수출 호조에도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또한 삼성이 애초 갤럭시S4의 판매 목표량을 1억대로 밝힌 만큼 하반기에도 글로벌 마케팅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LG전자와 팬택도 하반기 스마트폰 수출에서 약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의 옵티머스G 프로도 지속적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으며 팬택도 일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올 하반기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의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이 제품들이 전 세계 시장에 지속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미 전 세계 이통사들과 바이어들은 한국산 스마트폰의 출시일을 가늠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LTE-A 서비스의 상용화로 관련 시장이 활성화 되고 이를 노린 단말기 제조사들의 출시가 경쟁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가 LTE-A 지원 단말을 출시한데 이어 해외 통신사들이 앞다퉈 LTE-A 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전 세계 시장에서 한국산 휴대폰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산업연구원은 스마트폰의 IT 제조업군의 수출 호조로 내수 증가도 점쳤다. 이는 국내 이통사들의 LTE-A 상용화와 시장 수요를 충족 시켜줄 다양한 단말 출시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