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증시 불공정거래 현물시장 ‘줄고’ 파생상품시장 ‘늘고’

2013-07-03 17:03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상반기 불공정거래 종목이 현물 시장에서 줄어든 반면, 파생상품 시장에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장감시위원회는 현물 시장과 파생상품 시장에서 각각 72종목, 28종목씩 불공정거래 혐의 종목을 적발했다.

상반기 적발 건수는 현물 시장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 105종목에서 33종목이 줄었고 파생상품 시장은 14종목에서 두 배 늘어난 수치다.

현물시장에서 불공정거래 종목이 줄어든 이유는 테마주가 감소했고 정부가 지난 4월 불공정거래 종합대책을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기침체가 지속돼 증시 투자심리와 시세조종 유인이 위축된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파생시장은 전반적인 침체가 지속돼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시세조종 사례가 늘어났다.

시감위는 상반기 증시에서 전업투자자들이 단독 또는 집단으로 시세조종을 하거나 주식동호회를 이용한 불공정거래를 적발했다.

또 경영권 분쟁, 신규 산업 진출 정보, 악재성 미공개 정보, 지수옵션 등을 이용한 불공정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시감위 조사 결과 드러났다.

상반기 불공정거래 혐의 100종목 가운데 시세조종이 52종목으로 절반을 넘어섰고 이어 미공개정보이용(27종목), 부정거래(6건)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루머와 초단기 시세조종으로 주가와 거래량이 급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투자기업의 재무, 경영진, 실적 등을 면밀히 분석한 후 투자에 나서야한다”고 조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