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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신화사] |
중궈왕(中國網)은 2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이하 증감위)의 국채선물 발행안이 국무원의 비준을 받아 빠르면 내달 초, 적어도 3분기 안에 국채선물시장이 다시 문을 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국채선물 시장은 1992년 처음으로 개장됐으며 1995년 부정행위와 투기성행으로 중국 금융당국이 폐쇄, 거래를 중단시킨 바 있다. 만약에 국채선물 시장이 재개장되면 이는 18년 만에 국채선물 거래가 이뤄지게 되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증감위가 국채선물 시장 재개장을 결정한 것은 도시화 추진과 재정적자 해결을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재정부 관련인사는 "국채발행은 국가재정정책 집행에 도움이 되고 국채현물 시장의 유동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궈수칭(郭树清) 증감위 주석도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선물을 통해 현물가격을 예시하는 기능을 채권시장에 지원하기 위해 국채선물시장을 열 것"이라며 국채선물시장 개장 의지를 천명해왔다.
베이징 공상대 후위위에(胡俞越) 증권선물연구소 소장은 "국채선물 시장 개장은 국채현물 시장의 유동성을 높여 기준금리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금리 시장화 추진은 물론 채권시장 현물가격의 보다 명확한 기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관련 전문가들은 국채선물시장이 투자자들에게는 현물가격을 예상할 수 있는 위험회피(헤징) 투자수단으로 여겨져 채권시장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까지 중국의 국채 발행규모는 전년대비 9% 증가한 8조700억 위안(약 1496조74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