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연구원이 공동으로 조사한 '2013년 2분기 제조업경기실사지수(BSI)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시황지수는 94, 3분기 전망지수는 10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 5월29일부터 6월27일까지 484개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기업들의 지난 2분기 체감 경기실적을 나타내는 시황지수가 기준치(100)를 하회함으로써 기업들의 체감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수가 100이면 불변, 100보다 크면 호전, 작으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이로써 BSI 실적지수는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8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
또한 조사대상업종(11개) 중 반도체 등 4개 업종에서는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으나, 전자(82), 전기기계(87) 등 6개 업종에서는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응답해 업종에 따른 온도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매출(99)·내수(97)·수출(98)·경상이익(93) 실적치가 모두 전분기에 비해 부진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은 3분기 이후 경기전망에 대해 기준치(100)를 상회한 102로 응답해 하반기에는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33)의 호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섬유(117)·철강(108)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응답했다. 반면, 조선(96)·전자기계(92)·기계 및 장비(95)는 소폭 부진을 예상했다.
부문별로는 매출(106)·내수(105)·수출(104)의 개선이 예상되며, 경상이익(100)은 1분기와 동일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3분기 이후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은 주요국 경기회복 움직임에 따른 하반기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기업의 긍정적 기대가 실물경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환경 개선 및 투자·수출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