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 항공업계 최초 전 항공기에 EFB 도입

2013-06-27 10:24
  • 글자크기 설정
아메리칸 항공 파일럿이 새롭게 도입된 전자항공가방(EFB) 태블릿 PC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제공=아메리칸항공]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아메리칸항공은 항공업계 최초로 전체 보유 항공기에 전자항공가방(Electronic Flight Bag: EFB)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EFB는 조종석에서 이뤄지는 모든 비행단계에서 터미널 차트와 같은 인쇄물 대신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아메리칸항공은 보유하고 있는 보잉 757 및 767 기종에서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FAA(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 연방항공청)의 승인을 받아 애플 아이패드를 현재 보유 중인 모든 기종에서 - 보잉 777, 767, 757, 737 및 MD-80 –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전 항공기에 EFB가 도입됨에따라 기존에 파일럿들은 기내로 35파운드(약 15kg) 이상의 참고 자료 및 매뉴얼 등의 인쇄물을 가방에 넣고 비행하는 대신 EFB 태블릿 PC로 이를 대체할 수 있게 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빗 캠벨(David Campbell) 아메리칸 항공의 안전 및 운항 성과 담당 부사장은 “EFB 프로그램은 파일럿의 서류가방을 아메리칸 항공 모든 항공기에 싣지 않고 관련된 모든 자료를 전자화 해, 현재 연료 가격 기준으로 미화 120만 달러 상당에 달하는 최소 40만 갤런(gallon/ 약 151,416.5 리터)의 연료를 매년 절약할 수 있게 된다”며 “최근까지 8000대 이상의 아이패드가 배치됐으며, 각각의 아이패드 1 대가 현재 근무 중인 모든 파일럿 및 교관조정사가 들고 다녀야 했던 약 3000 장 이상의 문서를 담고 있다. 총 2400만 페이지 분량의 서류들이 제거된 셈”이라고 말했다.

아메리칸항공은 또 모든 파일럿은 주요 부상 원인 중 하나였던 무거운 서류 가방을 1.35파운드(약 0.6kg)의 아이패드 하나로 대체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6권 이상의 매뉴얼을 매월 몇 시간에 걸쳐 업데이트 했지만 이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어 몇 분내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메리칸항공의 파일럿들은 이와 함께 EFB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보잉 디지털 에비에이션(Boeing Digital Aviation)의 젭슨(Jeppesen) 모바일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사용하게 된다.

FAA의 승인을 취득한 젭슨 모바일 터미널 차트 어플리케이션은 이륙부터 착륙까지 모든 비행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일부 서류를 제외하고 모든 인쇄물과 운항 매뉴얼을 접근이 용이한 최신 전자 정보로 대체하게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