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산림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다.
인공으로 조성된 산림이 주는 혜택도 늘어나고 있다.‘태교의 숲’, ‘숲 유치원’, ‘휴양림’, ‘숲속 둘레길’, ‘치유의 숲’ 등이 전형적인 모습이다.
이같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산림관리가 필요하다.
산림관리는 '적지적수(알맞은 땅에 알맞은 나무를 골라 심는 것)'와 체계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산림에 대한 정보를 축적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산림청은 산림관리의 기본을 지키기위해 나무윤척자와 스마트기기를 통해 산림 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윤척자? 산림관리의 개척자!
![]() |
기존 나무윤척자를 이용해 측정하는 모습 |
윤척은 서 있는 나무(입목)의 직경을 재는 업무를 말한다. 이에 윤척 업무는 산림조사의 근간이 되는 기본적 업무이다.
윤척에 수고(나무 높이)를 적용하면 나무 한 그루가 우리가 사용하는 목재 형식으로 얼마만큼 사용될 수 있는지 계산할 수 있다.
기존 윤척자는 나무 또는 알루미늄 재질에 숫자 눈금이 새겨져 있어서 그 수치를 읽어 나무의 직경을 확인한다. 나무 재질의 경우 무게가 무겁고 외부 환경에 민감하다. 알루미늄 재질의 경우 무게는 가볍지만 충격에 약한 단점이 있다.
현재 모든 산림현장에서의 윤척작업 방식은 1명이 측정을 하고 1명은 측정된 값을 종이야장에 적는 2인 1조 방식이다. 2인 1조 측정방식은 업무효율이 떨어진다. 이런 단순 작업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는 것은 산림을 가꾸고 관리하는 모든 나라에서 고민하는 문제이다.
그러나 임업 선진국인 핀란드의 경우 전자장치를 결합한 윤척자를 민간 기업이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IT기술을 융합해 산림 현장업무 업무효율을 높이는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이에 산림청은 '국가산림정보화 기반조성' 사업을 통해 우리 산림 환경에 맞고 현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윤척자를 연구·개발해냈다.
◇숲 속의 작은 IT혁명 '스마트 윤척자'
![]() |
산림청이 개발한 스마트윤척자 |
기존 방식으로 측정할 때 발생하는 오기, 사무실 복귀 후 엑셀 작업을 하는 이중 작업 등 비효율적인 업무는 첨단IT 융합 방식으로 만들어진 스마트 윤척자를 통해 현장에서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 |
스마트윤척자의 입력부 |
산림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스마트윤척자는 휴대성과 내구성을 고려해 강화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을 주재료로 만들었다. 기후에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측정 입력 부분은 방수처리했다.
윤척 업무는 대부분 단순 나무의 직경만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수종(나무의 종류나 종자)과 업무처리 결과까지 작성한다. 스마트윤척자를 이용하면 수종선택, 처리방법 선택 기능 등 윤척과 필수입력 업무까지 모두 1명이 일괄 처리할 수 있다.
![]() |
스마트윤척자에 저장된 데이터가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기기로 전송되는 모습 |
스마트윤척자에 저장된 데이터는 스마트기기와 블루투스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 한다. 이러한 무선통신 방식을 이용하면 여러 명의 작업자가 동시에 측정과 데이터를 수집을 할 수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정부3.0을 산림에서 실현하기 위해 오랜 현장경험과 첨단IT 기술을 융합해 만든 스마트윤척자는 저조한 업무효율로 고민하고 있는 지자체나 민간에 전파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보완·개선을 통해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싣는 순서>
①IT기술 융합으로 산림 현장업무 처리
②IT혁신을 통해 만들어가는 산림 대동여지도(스마트 항공사진)
③숲 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녹색 IT혁명(스마트 윤척자)
④이제는 음성 명령시대, 숲속의 인공지능 처리 현장(스마트 음성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