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대표를 맡은 윤진식 의원은 “내륙고속철도는 아시아를 잇는 철도 대역사가 될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장과 힘을 합쳐 내륙지역 발전을 앞당기는 데 주력하겠다”고 포럼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도 축사에서 “내륙고속철도망은 그동안 투자가 소홀했던 중남부 내륙지역과 수도권을 고속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국토의 대동맥”이라며 “수도권과 김천, 진주를 2시간대로 연결하면 중남부내륙지역의 활력은 물론 국민 통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재훈 교통연구원 철도정책기술본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국토 내륙지역의 경제자유구역, 혁신도시 등 성장거점을 활성화하고 관광자원, 물류이동 등을 위해 새로운 고속철도 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부고속철도 용량 한계에 대비하고 동북아 교통물류체계 구축을 위해 국토 내륙을 통과하는 내륙고속철도망 조기 건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경부고속철도 서울~시흥 구간이 이미 용량 부족으로 한계에 달했다”며 “2020년께 평택~오송 구간도 용량 한계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본부장은 “이미 운영 또는 계획 중인 철도노선의 시설 수준을 일체화하고 일부 구간의 설계속도를 상향조정해 서울 수서에서 경남 거제까지 2시간 30분에 이동할 수 있는 내륙고속철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환 경상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박근혜 정부 철도공약 실천과제’라는 주제발표에서 “최근 5년간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을 확보한 사업이 1건에 불과해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박근혜 정부 철도공약 실천을 위해서는 철도가 고효율, 저공해 교통수단이라는 인식과 함께 투자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매우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창립 포럼에는 중부내륙선(이천~충주, 문경)과 남부내륙선(김천~진주, 거제) 통과지역 국회의원 11명과 경기, 충북, 경북, 경남지역 11개 자치단체장, 400여 지역주민들이 참석해 박근혜 정부 철도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중부내륙선은 올해 실시설계를 마칠 예정이며 남부내륙선(김천~거제)은 제2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돼 2016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한편 국회 내륙고속철도포럼에는 국회 예결위원장인 이군현 의원(통영, 고성)을 비롯해 노철래(광주), 여상규(사천, 남해, 하동), 김종태(상주), 김종훈(강남), 김한표(거제), 유승우(이천), 이완영(고령,성주, 칠곡), 조현룡(의령, 함안, 합천), 이철우(김천), 윤진식(충주) 등 국회의원과 중·남부내륙철도 인접지역 시장, 군수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