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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호 웰튼병원 의학박사 |
송상호 웰튼병원 의학박사는 24일 “인공관절수술 분야는 영국 등의 의료선진국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의료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며 “힘줄을 보존하는 ‘최소절개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을 통해 탈구율이 획기적으로 줄면서 재수술의 부담이 현격히 낮아졌고, 환자들도 수술 뒤 자세 제한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힘줄 보존 최소절개 고관절 인공관절수술법’이란 기존 15~20cm였던 절개 부위를 8~10cm로 최소화해 근육과 힘줄을 보존하는 최신 수술법이다.
근육과 힘줄을 절개하지 않아 수술 약 4시간 후부터 조기 재활이 가능하고 약 2주 후면 퇴원 후 무리 없는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무릎 역시 근육과 힘줄의 손상을 최소화한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을 통해 환자들의 수술 부담을 낮추고 있다. 고관절 수술과 마찬가지로 회복이 빠르고 부작용 및 합병증이 적다.
송 박사는 고관절∙무릎관절 인공관절수술에서 인정받고 있다.
2010년 12월 세계적 의료기기 업체인 스트라이커로부터 아시아 태평양 최초로 ‘의사교육용 수술 동영상 집도의’로 선정돼 고관절 표준 수술 교육용 DVD 제작에 참여했다. 해당 DVD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필리핀 등 해외 각국에서 인공고관절수술 교육 매개체로 사용되고 있다.
‘최소절개술’은 까다로운 수술법으로 통한다. 절개 부위가 작아 수술 시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만큼 의료진의 충분한 임상 경험과 기술이 중요하다. 특히 한국인 특유의 섬세한 손기술과 섬세함은 인공관절수술 분야에서 ‘메디컬 코리아’의 위상을 크게 높여주고 있다.
이런 의료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송박사는 국제 인공관절수술 교육센터로서 해외 의료진들의 연수를 지원하는 한편, 한국의 인공관절수술법 및 의료서비스를 세계 각국에 전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이제 한국은 미국이나 일본 등 인공관절수술 선진국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 기술과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며 “이런 점 때문에 아시아를 비롯해 러시아·홍콩·필리핀 등 각국 의료진들이 인공관절수술법 및 서비스를 배우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얼마 전에는 러시아 연해주를 방문해 연해주 제1병원에 한국 인공관절수술법을 전수했으며, 홍콩·필리핀 등에서도 의료진들에게 수술법을 교육한 바 있다.
송 박사는 “많은 해외 병원의 경우 열악한 의료 환경도 문제지만 최신 수술법에 대한 교육 지원도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최근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외국의료인력 연수사업’ 등을 통해 해외 의료진들의 교육을 돕는 것은 매우 발전적인 행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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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호 웰튼병원 의학박사 |
‘메디컬 코리아’ 브랜드 강화를 위해서는 관광 홍보의 강화를 지적했다.
싱가폴이나 태국을 해외 환자들이 많이 찾는 이유는 의료기술의 뛰어남보다 관광 홍보의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송 박사는 ”의료 관광은 환자들에게 단순한 치료 이상의 가치와 목적 의식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각 지역별로 지원하는 ‘지역선도 의료기술 육성사업’이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하는 일은 그의 최종 목표다. 병원 설계부터 의료 체계·시스템·수술법까지 모든 부문에서 한국의 기술 전수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는 “의료의 가장 기본은 환자의 아픔을 먼저 이해하고 헤아려 주는 일”이라며 “기본 의료 서비스와 인프라부터 차근차근 갖추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세계의 의료 서비스 경계가 없어지는 상황에서 현재 한국이 가진 의료 환경과 서비스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며 “환자를 우선하는 의료 서비스로 세계 속에 한국 인공관절수술 수준을 알려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