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 대표팀 차기 감독 누구?

2013-06-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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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구협회, 카마초 감독과의 계약 해지

중국축구협회는 24일 안토니오 카마초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신화사사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24일 중국 축구협회가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계약을 정식 해지한 가운데 중국 차기 축구 사령탑에 누가 임명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1년 8월 중국축구협회와 3년 계약을 맺고 중국 축구 사령탑 자리에 오른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 출신인 카마초 감독은 최근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열린 태국과 친선 경기에서 역대 태국전 최악의 성적인 1:5로 대패하는 등 부진한 성적으로 결국 경질됐다.

이에 따라 중국 각 언론매체에서는 중국 차기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중국의 홍명보’라 불리는 가오훙보(高洪波) 전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 푸보(傅博) 현 국가대표팀 코치, 로베르토 만치니 전 맨체스터 시티 감독, 마르첼로 리피 광저우 헝다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중국 사정상 당장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기는 어려운만큼 급한 대로 우선 국내 감독을 임명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푸보 대표팀 코치가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중국 국가대표팀 코치로 U-22 국가팀 감독을 맡고 있는 푸보는 중국 국내 축구 현황을 잘 파악하고 있다. 국가대표팀에서 코치로 수년간 근무한 그가 대표팀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어 최선의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그가 축구 사령탑으로 발탁되면 내달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대표팀은 우선적으로 U-22 청소년팀 인원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카마초 감독 영입 전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최연소 감독 가오훙보가 다시 컴백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그는 과거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한국 프랑스 등 대표팀을 꺾은 기록이 있는 등 축구계 내부적으로도 그가 돌아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앞서 2월 중국 대표팀이 사우디 아라비아에 패한 직후 중국축구협회에서 가오훙보를 다시 감독자리에 앉힐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다만 가오훙보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대표팀 감독과 관련해 현재 논의하는 것은 시기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어 그가 다시 대표팀 감독에 임명될 지는 미지수다.

이와 더불어 외국인 감독으로는 현재 로베르토 만치니 전 맨체스터 시티 감독, 마르첼로 리피 광저우 헝다 감독이 우선 순위로 꼽히고 있다.

리피 감독은 유럽에서도 축구 명장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과거 유벤투스, 인테르 밀란을 지도하며 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 유럽챔피언스리그 등에서 무려 11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06년엔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으로 월드컵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는 실제로 앞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광저우 헝다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2014년 11월 이후에도 중국에 계속 남을 것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축구계 내부에서도 리피 감독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뒤 올해 11월부터 축구대표팀 감독을 겸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밖에 최근 러시아 대표팀 사령탑 등 국가대표, AS로마 등 클럽팀 사령탑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온 만치니 감독도 중국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23일 유로파칼치오 등 이탈리아 언론들은 “AS로마(이탈리아)와 파리생제르맹(프랑스) 차기 사령탑 루머가 돌던 만치니 감독이 경질된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후임으로 중국 대표팀 감독직을 제안 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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