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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위독한 상태로 밝혀졌다. 남아공 대통령실은 23일(현지시간) “프리토리아 병원에 입원한 만델라 전 대통령의 상태가 심각해졌다”고 말했다.
제이콥 주마 대통령은 이날 저녁 만델라 전 대통령을 병문안하러 갔다가 지난 24시간 사이 병세가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주마 대통령은 "의료진이 만델라 대통령의 상태를 호전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만델라를 위해 남아공 국민과 전 세계인이 기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올해 95세인 만델라는 지난 8일 폐 감염증이 재발해 입원했다가 병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공 국민들은 소식을 접한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만델라의 병세가 호전되길 기원했다. 케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도 "우리의 마음과 기도가 만델라와 가족, 남아공 국민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델라는 지난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 정책을 종식시켰다.만델라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를 이끌며 투장하다 투옥돼 27년간 옥살이를 했었다. 만델라는 남아공 최초의 민주선거를 통해 사상 처음 흑인 대통령으로 뽑혔다. 대통령이 된 만델라는 '진실화해위원회'를 출범시켜 흑인가 백인의 평화로운 공존을 도모한 지도자이자 민주화 상징으로 존경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