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6% 하락했다.
구별로는 송파(-0.20%)·강남(-0.12%)·강동·관악(-0.09%)·서초(-0.07%)·노원·중랑·금천구(-0.04%) 등이 약세를 보였다. 재건축아파트 매매가(-0.4%)는 송파(-0.87%)·강남(-0.56%)·강동(-0.24%)·서초구(-0.16%) 등 강남권 모든 지역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8㎡형은 현재 시세가 8억9000만원 선으로 대책 발표 직전인 3월 마지막 주 9억3000만원보다 4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강동구 둔촌동 주공7단지 109㎡형은 3월 마지막 주 5억2000만원에서 5월 둘째주 5억3000만원까지 올랐다가 현재 5억원 선으로 3000만원 내렸다.
개포동 S공인 관계자는 “관망세를 이어가던 분위기가 저가 매물 소진 이후 이달 말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더욱 위축된 상황”이라며 “집주인들은 호가(부르는 값)를 낮춰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수도권 신도시(-0.01%)는 일산과 분당이 각각 0.01% 내렸다. 경기도는 양주(-0.03%)·안양·용인·구리·의왕(-0.02%)·고양·하남·시흥시(-0.01%) 등이 하락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정부가 취득세 감면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어 6월 이후 거래 백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0.06%)을 비롯해 수도권 신도시(0.02%)와 경기도(0.02%) 모두 오름세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