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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이 발생한 상하이 바오산 화학공장의 모습. [중국 중앙(CC)TV 관련 보도 캡처화면]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상하이(上海) 바오산(寶山)지역의 한 화학공장에서 일하던 62세 노인이 하룻밤만에 6명을 살해해 중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있다.
바오산 경찰에 따르면 60세가 넘은 노인인 판(范) 씨가 22일 밤(현지시간) 자신이 일하던 화학공장에서 경제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왔던 공장직원 장(張)모씨를 살해하는 등 6명을 잇따라 살해했다고 런민왕(人民網)이 23일 보도했다.
판 씨는 동료직원인 장 모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기숙사에 숨겨놓았던 엽총을 꺼내들고 불법택시를 타고 푸둥(浦東)지역으로 도주했다. 차량을 뺏긴 불법택시기사 역시 살해당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후 판 씨는 지역 군부대 보초를 서고 있던 군인을 엽총으로 살해하고 보초가 소지했던 총마저 챙겨 다시 공장으로 향했다.
공장에 도착하자 공장 책임자 리씨 등 공장직원 3명을 총으로 살해하고 추가 범행대상을 물색하다 순찰 중이던 경찰에 발각,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60세가 넘은 노인이 단 하루동안 군인을 비롯한 6명의 목숨을 빼앗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주민을 포함한 중국인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또한 판 씨가 범행과정에서 경찰 및 공안의 저지나 추적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에 치안에 대한 우려도 증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