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국내 외화자금시장에 큰 영향 없다"

2013-06-2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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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양적완화 중단 방침을 시사했지만 국내 외화자금시장은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20일 FRB의 양적완화 중단 방침 시사에 따른 외화자금시장 동향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점검 결과에 따르면 이날 국내 금융시장은 주가 하락, 채권금리 및 환율 상승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1850.49로 전일 대비 37.82포인트 하락했으며, 국채3년물 금리는 0.13%포인트 떨어진 2.94%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화조달시장에 큰 영향은 없었으며, 국내은행들은 만기도래 차입금의 차환 등 필요 외화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의 국내은행 외화유동성 점검 결과에서도 모든 국내은행이 충분한 외화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 외화동성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대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및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될 경우 차입 여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감원은 이 같은 점을 감안해 향후 외환시장 및 외환차입 동향에 대한 점검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자체 외화유동성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보수적 외화유동성 관리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트레스테스트를 통한 외화유동성 확충 노력과 함께 대외차입 여건 악화에 대비한 장기자금 위주의 외화조달을 통해 외화차입 구조를 안정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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