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 인수 시도”

2013-06-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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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가 노키아 인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고 노키아는 핀란드 휴대전화 제조업체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MS는 노키아 기기사업 인수를 위해 이 달까지 영국 런던에서 협상을 했고 구두 합의는 거의 성사 단계까지 갔었다. 하지만 협상은 결렬돼 MS의 노키아 인수는 실현되지 못했다.

저널은 앞으로 협상이 재개될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당시 MS가 구상한 노키아 인수 방법은 해외 자회사들이 보유한 현금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현재 MS의 해외 자회사들이 보유한 현금은 660억 달러(약 74조6000억원)인데 이를 미국에 있는 MS 본사가 회수하면 많은 세금을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MS는 이 돈을 노키아 인수에 사용하려 했다.

MS가 노키아 인수를 포기한 이유에 대해 저널은 인수 가격 문제와 노키아가 전략적으로 난국에 처해있는 점 때문이라고 전했다.

양사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MS는 PC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최강자였다. 그러나 모바일 기기용 소프트웨어에서는 구글과 애플에 밀리고 있다.

노키아는 피처폰이 휴대전화 시장에서 주류였을 때는 세계 1위 업체였다. 그러나 현재는 삼성에 밀리고 애플, 화웨이, ZTE 등으로부터도 추격받고 있다.

양사는 2년여 전 전략적 제휴를 해 현재 노키아는 자사 스마트폰에 MS 운영체제만 사용 중이다.

노키아 측 대변인은 “우리는 MS와 깊은 협력 관계”라며 “노키아와 MS가 정기적으로 만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MS 보안대응센터 홈페이지에 따르면 MS는 자사 소프트웨어의 보안 취약점을 공략하는 기법과 방어하는 아이디어를 내는 해커나 전문가들에게 최대 15만 달러(약 17억 원)를 보상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MS 보안 현상금 프로그램’을 오는 26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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