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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쇼핑 에비뉴점 조감도 |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쇼핑은 오는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복합쇼핑몰 '롯데쇼핑 에비뉴점'을 오픈한다고 20일 전했다.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쇼핑몰·롯데면세점·롯데리아·엔젤리너스 등 롯데그룹의 유통 노하우가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인도네시아의 시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지난 2011년 현지 부동산개발업체인 찌푸트라 아디그라와 출점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2년 동안의 준비를 거쳐 롯데쇼핑 에비뉴점을 선보였다.
롯데쇼핑은 찌푸트라 월드 자카르타 가운데 12만4600㎡를 20년 장기 임차해 운영한다. 지하 3층부터 지상 6층까지 쇼핑몰이 들어섰고, 백화점과 면세점은 각각 1층부터 3층, 4층부터 5층에 구성됐다.
롯데백화점은 인도네시아 1호점이자 해외 다섯 번째 점포이고, 롯데면세점은 업계 최초의 해외에서 문을 연 시내면세점이다. 쇼핑몰과 백화점에는 총 480여개 브랜드가 들어섰으며 면세점에는 화장품·패션·잡화 등 17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롯데백화점은 현지화와 동시에 한국 백화점의 장점을 접목시켰다. 백화점과 쇼핑몰의 경계가 명확할 경우 백화점을 찾지 않는 현지인들의 특성을 반영해, 두 공간을 복합적으로 구성했다. 한편으로 비슷한 상품군의 브랜드가 다른 층에 위치해 불편하던 기존 인도네시아 쇼핑몰의 매장구성 방식을 개선했다.
롯데면세점은 화장품 전문매장·비비크림존·시계매장 등 비슷한 상품들을 한곳에 모아 다양한 상품을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면세점은 현지 은행·항공사·여행사 등과의 공동마케팅을 통해 에비뉴점을 알리고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인도네시아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원준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수카르노 하타 공항점의 성과를 바탕으로 인기 브랜드를 유치하고 한류마케팅을 활용해 롯데면세점이 한류쇼핑의 중심지로 떠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점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VRICs(베트남·러시아·인도네시아·중국) 국가에 40여개 점포를 오픈해 해외사업의 매출 비중을 25%까지 끌어 놀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러시아와 중국에 4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롯데면세점도 오는 2015년까지 '글로벌 톱2'를 목표로 해외공항 뿐 아니라 시내면세점까지 플랫폼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상반기 진행 예정인 싱가포르 창이공항 입찰을 준비 중이다.
신헌 롯데백화점 대표는 "에비뉴점은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원스톱 쇼핑과 한국식 쇼핑 문화의 강점을 결합해 동남아 진출의 든든한 거점으로 삼을 것"이라며 "활발한 해외사업 확장으로 글로벌 유통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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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쇼핑 에비뉴점에 들어선 롯데면세점 매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