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신청 첫날부터 ‘국가장학금’ 키워드가 주요 포탈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같은 상황에서 다양한 목적의 이색 장학금도 더불어 화제가 되고 있다.
◆ 어학성적향상·전문능력개발 위해 장학금 지원하고 나선 학원가
미용학과 전공자들을 위한 특화 장학금도 있다. 네일아트 전문학원 파리클라라는 수강생을 위한 ‘글로벌 네일리스트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 및 경기 지역에 위치한 대학의 미용(뷰티)학과 학생들 중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합한 성적이 평점 3.4 이상이고, 해당 학교 학과장의 추천을 받은 경우 지원 가능하다.
◆ 학생들의 독서 장려에서 건강 서포터, 해외 경험 지원까지 이색 장학금 마련한 대학가
학원뿐 아니라, 대학가에서도 이색 장학금을 마련했다. 구미대학교는 ‘교양 독서 장학금’을 올 3월 도입했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면 우수작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학생들의 독서 신장을 위한 목적으로 개설된 이 장학금은 1학기에만 무려 전교생의 30%인 1300여 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얻었다. 또한 이중 17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시상식을 가진바 있다.
학생들의 건강 서포터 역할을 하는 장학금도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는 올 초 ‘금연 장학금’을 신설했다. 교내에서 진행하는 금연클리닉에 참여해 금연에 성공한 학생들에게 1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또한 경인여자대학교에서는 올 4월 ‘경인 미(美) 장학금’을 마련했다. ‘경인 미(美) 장학금’ 제도는 건강한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능력을 향상시키고자 마련됐다. 장학금 신청 대상자는 체질량 지수, 체지방률, 복부 지방율, 체중, 근육량, 체지방 중 2개 이상이 표준수치를 벗어난 학생이다. 신청자는 8개월간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위의 6개 항목에서 개선된 수치를 보여야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해외 경험을 쌓기 위해 해외 여행을 지원하는 장학금도 있다. 한양대학교는 매년 봄마다 ‘글로벌 프론티어’를 모집한다. 대학생들이 직접 구성한 해외 탐방 주제와 일정을 응모해 선정되면 학교로부터 탐방 비용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모두 59개 팀이 응모해 11팀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