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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저스틴 로즈의 스윙코치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교습가 션 폴리(왼쪽). 세계랭킹 22위 헌터 메이헌이 그의 조언을 듣고 있다.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2013년 US오픈 챔피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우승 후 “내가 첫 메이저타이틀을 따는데 코치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그의 스윙코치는 션 폴리(39·미국)다.
◆백스윙 때 하체도 돌려줘라= 많은 교습가들이 백스윙 때 꼬임을 크게 하기 위해 상체는 많이 돌리고 하체는 잡아두라고 말한다. 그렇지 않다. 상체가 움직이는데 따라 하체(엉덩이·골반)도 자연스럽게 따라돌아가야 한다. 하체를 잡아버리면 백스윙이 제약되고 다운스윙 때는 클럽이 목표라인 안쪽(인사이드)에서 접근하는 것을 막아버린다. 상·하체가 같이 돌아가면 인사이드에서 볼에 접근할 여지가 많을 뿐아니라 엄청난 파워도 생산한다.
◆백스윙 크기 줄이고 정확한 임팩트에 초점을= 많은 골퍼들이 장타자의 표본으로 존 데일리나 버바 왓슨을 생각한다. 두 선수의 스윙은 톱에서 클럽헤드가 지면과 평행단계를 훨씬 지나 지면과 수직이 될 정도로 크다. 이런 스윙은 아무나 따라할 수 없다. 신체조정능력이 뛰어나야 가능하다. 큰 스윙이 헤드스피드를 올릴 수는 있지만 볼을 정확히 맞힌다는 보증은 없다. 골프는 헤드스피드보다 견실한 임팩트가 더 중요하다. 백스윙을 줄이면 스윗 스폿에 볼을 맞힐 확률도 높아진다.
◆다운스윙 때 레버리지를 위해 땅을 이용하라= 골퍼들은 임팩트 순간엔 어드레스 자세를 재현해야 한다고 알고 있다. 그런 뻣뻣한 자세로는 파워풀한 임팩트를 할 수 없다. 파워를 내기 위해서는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100m 달리기 선수의 스타트 직전처럼 움츠린다는 느낌을 갖는 것이 좋다. 그러려면 지면을 레버리지로 삼아야 한다. 다운스윙 초기 왼발을 잔디에 박듯이 밀어주면 임팩트존에서 몸에 파워를 실을 수 있다.
◆긴 클럽일수록 부드럽게 스윙을= 골퍼들은 우드나 롱아이언을 들면 세게 치려는 생각이 앞선다. 그러면 스윙이 완전하지 않고 빨라진다. 당연히 타이밍이 틀어져 임팩트가 부실해지며 이는 거리 손실로 이어진다. 긴 클럽일수록 부드럽게 스윙한다는 생각을 가지면 굿샷을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