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미국판 노예생활 "딸과 지하실에 감금, 뱀과 투견 풀어놓아…"

2013-06-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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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미국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딸과 지하실에 감금됐는데 당시 뱀과 투견도 함께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검찰은 지적장애를 가진 섀넌 에클리(29)이 5살인 딸과 함께 지하실에 감금돼 노예처럼 생활했다. 이들이 감금된 공간에는 뱀과 투견도 함께 있었던 것.

이들이 지옥같은 곳에서 탈출하게 된 계기는 섀넌이 막대 사탕을 훔치려다 경찰에 걸렸기 때문이다. 섀넌은 경찰에게 “동거인이 너무 가혹하게 굴어서 차라리 감옥에 가는 게 낫다”고 말했다.

경찰은 섀넌을 학대한 남성 두 명과 여성 한 명 등 세 용의자를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했다. 지난 2011년 섀넌은 문제의 집으로 이주해 협박에 시달리며 청소 세탁 등 집안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자녀를 해하겠다고 협박과 매질을 당했다.

게다가 투견과 뱀들로부터 위협을 받았고 아이는 손을 묶여 감시를 당했다. 아이는 감금된 방에서 독이 있는 산호뱀과 비단뱀들을 돌봐야 했다. 이들은 어떠한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하고 사회보장연금도 갈취당했다. 식사도 제대로 먹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을 이구아나 뱀 투견에게 줘도 이들에게 주지 않은 것이다. 섀넌의 얼굴을 개의 배설물에 박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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