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소속 지역발전위원장에 이원종 전 충북지사

2013-06-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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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9일 대통령 소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에 이원종 전 충북지사(71)를 위촉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지역발전위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근거한 대통령의 자문위로서 지역 발전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해 설치됐다"며 "지역 발전의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관련 정책 조정 등의 활동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전위는 장관급인 위원장을 포함해 민간위원 18명,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당연직으로 참여한 11개 부처 장관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2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회의는 위원장의 소집에 따라 열리며 위원회 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지역발전기획단을 설치·운영토록 돼 있다.

이 수석은 위원회 구성과 관련, "지역 대표성을 반영하고 학계와 경제계, 지자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경험과 전문성을 고려해 선임했다"며 "지역 발전의 기본방향과 관련 정책 조정, 지역발전사업의 평가, 공공기관 이전 등 주요 지역 발전 사업을 심의, 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임 이 위원장은 충북 제천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내무행정비서관을 지낸 뒤 1993년 관선 서울시장이 됐다. 이어 서원대 총장을 거쳐 민선 충북지사를 1998년부터 2006년까지 역임했다.

충북지사 재임 시 오송바이오산업단지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 한국지방세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지역발전위는 지역 발전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관련 주요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해 지난 2003년 4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란 이름으로 신설됐다가 2009년 지금의 이름으로 개편됐다.

지역발전위는 지역 발전의 기본방향과 정책을 조정하고 초광역개발권 기본구상과 지역발전사업 평가,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을 심의하는 기구다.

이에 따라 지역발전위는 앞으로 지역정책 및 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조정 기능을 담당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은 "박근혜정부에서 지역발전위는 지역정책 및 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조정 기능 강화 등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며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관계부처와 전문가로 구성된 TF(태스크포스)를 운영해 위원회의 기능 강화 방향과 지역정책 방향을 연구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지역발전위는 이를 토대로 지역 발전 추진체계 강화와 박근혜정부의 지역 발전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조만간 발표될 박 대통령의 지방공약 이행 계획과 맞물려 박 대통령의 지방공약에 대한 사업성 여부 판단이나 공약 수정 및 폐기, 우선순위 조정 등의 역할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지방공약 이행계획에 맞춰 짜여질 지방공약 가계부에도 지역발전위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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