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산업기술공동연구센터 설립 추진

2013-06-19 11:30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우리나라가 러시아에 한·러 산업기술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11차 러시아 교육과학부와의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이같은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공동위에서 산업기술연구회는 러시아 정부가 러시아의 실리콘 밸리로 육성중인 스콜코보 혁신단지 내에 한․러 산업기술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제안하고 공동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양국은 1990년 12월 과학기술협력협정을 체결한 이후 1991년부터 교대로 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제10차 공동위원회는 지난 2009년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렸다.

이번 공동위에서는 과학기술협력협정 갱신 체결, 한·러 공동연구사업 신규 개설, 대학 및 연구기관 간의 협력 등 양국간 과학기술협력 현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공동위에는 한국측에서 김선옥 미래창조과학부 국제협력관을 수석대표로 조순로 한국연구재단 국제협력센터장, 이연재 산업기술연구회 사무처장, 유창동 한국과학기술원 글로벌협력본부장 등 8명이, 러시아에서는 세르게이 크라프초프 교육과학부 국장을 수석대표로 블라디미르 엘리세프 기초연구재단 국장, 이반 쉐르스토프 스콜텍 연구부총국장 등 9명이 참석했다.

양국은 1990년에 체결한 한-소련 과학기술협력협정을 대체하는 새로운 한-러시아 과학기술협력협정 체결에 대해 논의하고 협정의 부속서 형태로 지식재산권의 보호․분배․이용에 관한 원칙을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 법률 전문가회의를 통해 논의하기도 했다.

문안협의 및 국내절차를 거쳐 올해 안으로 협정을 갱신․체결하는데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부는 양국이 지정하는 NT, BT 등 전략분야에 대한 공동연구사업을 내년부터 착수하고 연구지원기관인 한국연구재단과 러시아 기초연구재단 간 협력을 통한 공동연구 지원을 위해 10월 서울에서 전문가세미나를 개최하는 데에 합의했다.

한국과학기술원은 스콜텍이 해외 교육연구거점으로 지정해 지원하는 연구교육혁신센터CREI)에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양국 과학기술특성화 대학 간 협력도 검토했다.

미래부는 이번 공동위에서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양국 과학기술협력관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후속조치 이행에 나설 예정이다.

차기 공동위는 2015년 모스크바에서 열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