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빅데이터' 선거법위반 국정원 트윗 320건 확보

2013-06-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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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서도 국정원의 정치 관여 정황을 추가 포착해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지난 18대 대선 앞둔 시점에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트위터에 올린 글 3200만건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 가운데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 약 320건을 찾아 최종 확인 작업 중이다.

지난해 말 국정원 여직원의 '댓글 작업' 의혹이 처음 불거진 이후 SNS 공간에서도 대선·정치개입 작업이 이뤄졌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었다.

따라서 검찰은 외국 업체가 운영하는 해당 서버 데이터나 사용자 정보에는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만큼 데이터를 저장해 두는 국내 IT업체 2~3에 자료를 요청해 수개월간 저장해 둔 데이터를 확보해 분석했다.

검찰이 15개 사이트에서 활동한 국정원 아이디와 비교해 심리전단이 사용한 트위터 계정을 확인하는 방식 등을 통해 선거법 위한 혐의 트윗 320건을 찾아낸 것이다.

검찰이 파악한 계정 중에는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난글 작성에 사용된 국정원 직원 아이디라며 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공개한 '누들누들'(@nudlenudle)도 포함됐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에서 올린 트윗 중 대선과 관련된 것만 320건이다. 대선과 관련되지 않아 선거법 위반은 아니지만 국가정보원법 위반에는 해당되는 트윗은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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