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펀드 순자산 6조 돌파… 3년새 3배 증가

2013-06-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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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퇴직연금펀드 순자산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서며 3년 새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자산운용사 39곳의 퇴직연금 펀드의 순자산은 6조2330억원으로 3년 새 4조60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공모펀드의 순자산 규모가 20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퇴직연금펀드 가입자들은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국내 혼합형에 주로 투자했다. 퇴직연금펀드 유형 가운데 국내 혼합형이 49.8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국내 채권형(33.99%), MMF(9.60%), 해외 혼합형(3.47%) 순으로 뒤를 이었다.

퇴직연금펀드의 최근 3년 수익률 기준으로는 국내 혼합형이 18.24%로 공모펀드 평균(9.54%) 대비 2배 가까이 높았다. 국내 주식형도 17.27%로 공모펀드 대비 7%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반면 대안투자형, 해외 혼합형은 각각 5.85%, 8.70%로 공모펀드 수익률을 밑돌았다.

운용사별로 살펴보면 퇴직연금펀드(국내혼합형 기준) 순자산 100억원 이상인 운용사 가운데 KB자산운용이 35.12%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이어 한국밸류(30.27%), 이스트스프링(21.72%), 신영(19.12%) 순이다. 상품의 특성상 가치 투자 운용방식을 추구하는 운용사들의 성과가 돋보였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펀드와 같은 실적배당형 상품의 적립금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장기투자상품인 퇴직연금펀드는 업종별, 가입형태별, 운용형태별 비교를 통한 상품 선택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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