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CJ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그룹 측이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해외 비자금 수백억원을 조성·운용한 정황을 추가로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최근 CJ미국법인장 김모씨를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검찰 등에 따르면 CJ그룹은 지난 2008년 이후 최근까지 4∼5년 간 국외 투자 등을 가장해 해외에서 조성한 비자금 수백억원을 CJ미국법인으로 빼돌린 정황이 확인됐다.
한편 검찰은 CJ그룹이 임원 급여 지급을 가장해 해외 법인에서 비자금 수십억원을 조성한 정황도 포착해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