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장수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북대 재학 중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체포돼 8개월 가량 옥살이를 했다.
교도소 출소 후 군산에 정착한 고인은 1987년 ‘6월 민주항쟁 국민운동본부’에서 활동했고, 1989년에는 지역 민주화 운동의 산실인 ‘녹두서점’(한길문고 전신)을 열었다.
그는 지난해 8월 쏟아진 폭우 때문에 서점의 책 10만여권을 모두 폐기하는 고난을 겪기도 했으나 시민들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섰다.
고인은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공동대표를 지냈고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운영위원·군산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운영위원·한국서점연합회 군산조합장을 맡아왔다.
유족으로는 아내 문지영씨와 1남2녀가 있다.
빈소는 군산 은파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16일 오전, 장례는 전북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