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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사사진] |
월스트리트저널(WSJ) ‘차이나 리얼타임 리포트’ 블로그 14일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하지밍(哈繼銘) 고급 스트레지스트는 지난 10일 자 보고서에서 “중국이 기본적으로 ‘8% 성장 안녕!’를 선언했다”라면서 지도부가 “성장 둔화를 수용하면서 2020년까지 연평균 6% 내외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하는 무엇보다 중국 경제에 대한 과중한 투자 비중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47%로 매우 높았다며 과다한 투자가 설비 과잉과 비효율을 가져온다는 것.
하는 중국이 통상적인 수준보다 훨씬 긴 지난 12년간 투자가 생산을 과다하게 잠식했다면서 지난 2008년 이를 조정하려고 했으나 금융 위기 발발로 조정이 미지근했음을 상기시켰다.
골드만삭스는 40%의 투자 비중이 정상적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중국의 성장이 2020년까지 4.5%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때까지 연평균 5.7%로 둔화할 것으로 덧붙였다.
현재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7.5%로 잡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시진핑 새지도부가 그동안 경제구조 개혁을 강조해 온만큼 ‘7% 성장도 감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전 세계 각 금융기관들도 잇따라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 형국이다. 세계은행은 13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이 올해 7.7% 성장할 것이라며 앞서 예상치보다 0.7%포인트 인하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달 말 중국의 올해 성장 전망을 7.75%로 앞서보다 0.25%포인트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