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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탕 전 국무위원에게 “여섯 번째 뵙는다”면서 “퇴임 후에도 중국외교 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하시고 한국도 자주 방문해 양국 외교를 위해 노력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반가움을 나타냈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양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탕 전 국무위원은 “한국측에서 성대하게 환대해줘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면담에는 중국측에서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와 싱하이밍(邢海明) 외교부 아주국 참사관이 배석했다.
탕 전 국무위원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초청으로 최근 방한했다. 형식은 외교장관 초청이지만 사실상 한중정상회담 의견 조율을 위해 청와대가 초청한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탕 전 국무위원은 한중수교 당시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를 역임했으며 이후 중국 정부내 외교분야 실무사령탑인 국무위원직을 마칠 때(2008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한반도 문제를 담당해 온 전문가다.
중국국제관계학회 회장이면서 일정 부분 외교업무에 관여하고 있다는 것이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탕 전 국무위원이 박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북 관련 메시지를 전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박 대통령은 남북당국대화 무산으로 다시 안갯속에 빠진 북한 문제의 해법을 오는 27일 예정된 한중정상회담을 통해서 돌파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