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 11일 여수시 율촌면에서 발생한 검은비 발생에 대해 원인규명과 피해확산 차단을 위한 피해조사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정부는 피해 주변지역의 농작물 피해여부 조사와 함께 지하수, 하천수 시료를 채취·분석해 분진으로 인한 환경 영향여부 파악을 진행 중이다. 오염이 확인될 경우에는 즉시 음용중지 및 복원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립환경과학원 전문가들은 사고 원인조사를 위해 현장에 급파됐으며 지역 경찰과 협조해 시료를 채취하는 등 정밀분석에 들어갔다.
또한 관계기관과 주민자치위원회와 합동으로 율촌산단 내 배출업소 50개소를 정밀점검하고 있다.
이 외에도 환경부는 향후 대처방안 마련과 기관별 역할 분담 등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전라남도,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및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대책회의를 진행하는 상황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오염분석 및 전문가 자문 등 경찰수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조속히 원인이 밝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향후 배출 사업장 관리강화 등 사고예방을 위한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