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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수목원에서 발견된 희귀식물 노랑미치광이풀[사진제공=경북수목원]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상북도수목원은 보존지구 내에서 희귀식물 노랑미치광이풀 군락지가 경북 최초로, 우리나라 최대인 600㎡ 규모로 발견됐다고 13일 밝혔다.
노랑미치광이풀(Scopolia lutescens Y.N Lee)은 1993년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기록된 여러해살이풀이다.
자줏빛인 미치광이풀과 달리 노랑색 꽃이 피는데 지금까지는 경기도지방, 지리산, 덕유산 등 고산지대에서 귀하게 자생하는 걸로 확인됐다. 이른 봄 숲속 바닥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봄꽃이다.
땅 속의 뿌리줄기는 통통하게 자라며 독성분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잘못 먹으면 미친다고 해서 이름을 얻었다. 한방에서는 이 독을 진통, 진경제 등으로 쓴다.
경상북도수목원 심상갑 소장은 “이번 노랑미치광이풀의 발견으로 경북수목원이 자생식물종의 보고로 입증되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향토식물종의 발굴 및 연구로 식물자원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