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본사 임직원 전원 '현장근무' 왜?

2013-06-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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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서 새로운 조직문화 답 찾는다"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이마트는 13일 협력회사·매장·고객에 대한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본사 임직원을 현장근무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측은 "최근 갑을관계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본사 임직원들이 현장 직원과 협력회사의 업무를 직접 수행함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하고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기 위해 이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허인철 이마트 대표는 지난달 열린 임원회의에서 "경기가 위축되고 영업이 어려울수록 현장에 답이 있다"며 "본사 임직원들이 현장을 알고 매장 및 협력사원들과 개선사항을 공감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즉, 현장경영 강화로 본사·점포·협력회사간 원할한 소통이 가능한 수평적인 관계가 형성되면, 창의적인 조직문화가 활성화되고 영업적인 측면에서도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마트는 이날부터 본사 임직원 800여명이 순환제로 한 달에 2회씩 현장근무에 나서도록 했다.

이마트는 본사 임직원들이 협력사원들의 업무를 직접 수행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력업체들의 다양한 의견과 애로사항을 수렴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갑을관계 개선을 비롯해 시너지효과를 확대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마트는 이를 통해 현장에서 고객의 소리를 듣고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더불어 점포와의 공감으로 본사 위주가 아닌 현장의 이해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매장운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허인철 대표는 "유통업은 시스템화 되어 움직이지만 결국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현장 직원 즉, 사람이 주가 돼 움직인다"며 "최근 1만여명의 정규직 전환부터 새로운 갑을관계 재정립 등 유통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올바른 기업문화 만들기에 적극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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