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아파트값 2주째 하락… 거래 절벽 감지

2013-06-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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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상승세 지속, 전국 전셋값 43주 연속 올라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이달말 취득세 추가 감면 종료를 앞둔 가운데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값도 3주째 내리 떨어지면서 벌써부터 ‘거래 절벽’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일 기준 서울·수도권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주 대비 0.02% 떨어졌다. 지난주(-0.01%)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반면 지방은 같은 기간 0.06% 오르며 14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값도 지방 상승세에 힘입어 0.02% 올라 12주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0.27% 오른 수준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 동남권 일대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심화되며 서울·수도권이 약세를 보였다”며 “지방은 대구·경북·충남을 중심으로 직주근접형 수요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0.30%)·경북(0.27%)·제주(0.16%)·충남(0.08%)·광주(0.05%) 등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강원(-0.12%)·서울(-0.08%)·인천(-0.03%) 등은 하락했다.

3주째 하락세인 서울은 한강 이북과 이남 지역 모두 0.06%, 0.10%씩 아파트값이 내렸다. 강남구(-0.22%)를 비롯해 도봉(-0.17%)·송파(-0.12%)·용산(-0.11%)·양천(-0.08%)·서초구(-0.06%) 등 순이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 60㎡ 이하(0.06%)와 60㎡ 초과~85㎡ 이하(0.02%) 중소형 상승세가 지속됐다. 전용 85㎡ 초과~102㎡ 이하(-0.08%), 102㎡ 초과~135㎡ 이하(-0.04%), 135㎡ 초과(-0.04%) 등 중대형은 하락했다.

주택 연령별로는 15년 초과~20년 이하(0.05%), 10년 초과~15년 이하(0.04%), 5년 초과~10년 이하(0.02%) 순으로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8% 오르며 4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2.75% 올랐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선호로 전세매물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수도권(0.07%)과 지방(0.09%)이 각각 42주, 43주째 오름세다. 지역별로는 대구(0.34%)·경북(0.27%)·세종(0.13%)·충남(0.11%)·경기(0.10%)·대전·광주(0.09%) 등이 상승했다. 전북(-0.08%)과 강원(-0.03%)은 하락했다.

서울(0.02%)은 한강 이북이 0.04% 오르며 8주 연속 상승했다. 한강 이남(0.00%)은 보합세다. 구별로는 구로(0.24%)·마포(0.23%)·금천구(0.21%)가 오르고 강남(-0.21%)·서초·강동구(-0.11%)는 내렸다.

규모별로는 전용 135㎡ 초과가 0.11% 오르고 연령별로는 5년 이하(0.16%) 신규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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